다우 1% 하락…월마트 매출·이익 전망 하향에 소비 적신호[뉴욕마감]

월마트 6.5% 급락…경쟁사 타깃·코스트코 덩달아 2%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에서 후퇴했다. 관세 불안과 월마트의 전망 하향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해지면서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50.94포인트(1.01%) 하락한 4만4176.65, S&P 500 지수는 26.63포인트(0.43%) 하락한 6117.52, 나스닥 종합지수는 93.89포인트(0.47%) 하락한 1만9962.36을 기록했다.

간판 지수 S&P500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가 월마트 부진으로 광범위한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을 월가 예상보다 낮춰 제시하면서 소비자 수요 둔화를 우려했다.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소비자가 미국 경제의 70%를 견인하는 상황에서 월마트의 부진한 전망은 소비 건전성과 향후 소비지출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월마트 주가에 매도 압력이 가해졌고 이는 전체 증시에 확산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6.5% 급락했고, 다른 대형 소매업체인 타깃과 코스트코 홀세일은 각각 2.0%와 2.6% 하락했다.

또한 월마트 실적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목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예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 목록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뿐 아니라 목재로 추가했다. 호라이즌투자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에 "관세를 언급하지 않으면 불확실성에 대해 논할 수 없다"며 "매우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관세를 협상도구로 사용할지, 진심일지, 누가 영향을 받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금융업은 1.6%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에너지는 1.0%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군대 위치를 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를 정부에 제공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5.2% 급락했다. 국방부가 2026 회계연도 예산 삭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 때문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주는 예상을 웃도는 매출에 8.1% 급등했다. 장난감 업체 해즈브로는 분기 수익과 매출 추정치가 상회하며 주가가 13% 폭등했다.

의료기기 회사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2025년 수익 전망을 예상보다 높게 잡으며 주가가 8.5% 급등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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