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한 승무원이 여객기에서 위생적인 문제로 뜨거운 커피를 절대 마시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다고 소개한 케빈이라는 남성은 틱톡을 통해 여객기의 물탱크가 더럽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다.
케빈은 '항공업계의 작은 비밀을 알려달라'는 댓글에 대답하며 "비행기 커피, 나는 이게 역겹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분만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터미널에서 커피를 사오라"며 "물탱크는 거의 청소를 안 한다. 탱크에서 자라고 있는 곰팡이나 박테리아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케빈은 "탱크가 거의 청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별것도 아니다"라며 승무원들이 커피포트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승무원들이 남은 커피를 싱크대가 아닌 화장실 변기에 버린다고 부연했다. 그는 "커피를 버릴 때 주변을 더럽게 만들지 않으려고 커피포트를 변기에 가까이 가져다 댄다"며 "박테리아같은 입자들이 다시 커피포트에 들어간다고 생각해봐라. 그 커피포트를 다시 커피메이커에 넣는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탄 비행기에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일반 드립 커피는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해당 영상은 72만6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가 비행기 티켓 값으로 그렇게 많은 돈을 내는데도 항공사들은 위생 관리 절차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16년 동안 비행을 했는데 우리는 항상 갤리 배수구에 커피를 버렸다"며 케빈의 주장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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