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은 주요 무역국에 대한 대규모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7일(현지시간) 인도·파키스탄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마코 루비오 장관이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외무장관,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 관계"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자이샹카르 장관은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양국 무역 협정의 조기 타결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파키스탄과는 광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은 광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고 파키스탄 외교부는 "루비오 장관은 파키스탄과 여러 분야에 걸친 무역, 투자 협력을 하고 싶다는 의중을 전했다"며 "특히 광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부터 모든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최저 10%의 기본관세를 발효했다. 9일부터는 기본관세보다 높은 국가별 상호관세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상호관세율은 26%, 파키스탄의 상호관세율은 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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