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교황 만난 英찰스 3세 "깊은 슬픔…헌신 기억할 것"

10일 교황청서 비공개 회동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1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1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마지막 손님 중 하나인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21일(현지시간)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영국 왕실을 통해 발표한 추모 성명에서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가 전 생애와 사목 활동에 걸쳐 헌신적으로 섬긴 교회와 온 세상에 부활절 인사를 전했다는 사실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그의 자비, 교회의 일치에 대한 관심, 모든 신앙인 및 이타를 위해 일하는 선한 이들의 공동 대의를 위한 끊임없는 헌신을 기억할 것"이라며 "인류와 지구를 위한 교황의 헌신과 봉사는 수많은 이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왕비와 나는 지난 몇 년 사이 교황과의 만남을 특별한 애정의 순간으로 기억한다. 이달 초에도 교황을 뵐 수 있어서 깊이 감동했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는 "그가 굳은 결의로 섬긴 교회 및 예수 그리스도의 충실한 추종자라는 엄청난 상실을 슬퍼하는, 그의 삶에 영감받은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이탈리아 방문 중이던 이달 10일 카밀라 왕비와 함께 교황청에서 비공개로 교황을 만났다. 교황은 폐렴 증세로 한 달여간 병원 신세를 지다가 지난달 23일 퇴원한 뒤 건강을 회복하고 있었다.

찰스 3세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분리된 영국 국교회 성공회의 수장이다. 찰스 3세와 교황의 친분은 로마 가톨릭교회와 영국 성공회의 우호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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