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이구, 北 김정은 2시간 만나…푸틴 메시지 전달 (상보)

"북러 조약 이행할 무조건적 준비 확인…미·러 협상도 논의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하고 두 나라 간 '전략대화'를 계속해 심화시킬 것을 합의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하고 두 나라 간 '전략대화'를 계속해 심화시킬 것을 합의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북한 평양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쇼이구 서기는 김 총비서에게 "푸틴 대통령의 인사와 안부를 전하고 싶다"며 "그는 당신과 맺은 합의 이행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북한과 체결한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과 관련해 "이 조약은 양국의 광범위한 우선순위 분야에서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북러관계 발전의 기본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쇼이구 서기는 또 "러시아는 이 조약의 조항을 따를 무조건적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한다"며 "이 새로운 문서의 결론이 양국 이익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와 김 총비서와의 만남은 2시간 이상 지속됐다. 이후 그는 기자들에게 이 자리에서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과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통해 나온 결정의 이행 결과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또 논의된 문제로는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 개시,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및 기타 지역 안보와 관련된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와의 면담에 앞서 그는 김종규 외무성 부상과 함께 1945년 북한을 일본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해 전사한 소련군 병사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방문해 화환을 놓고 묵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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