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6개월 만에 북한을 재방문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21일 평양에 도착했다.
쇼이구 서기는 과거 한국 전쟁 당시 참전했다가 전사한 소련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첫 일정으로 평양 중심부의 해방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그는 러시아 삼색기 색깔로 장식된 화환을 그 화환을 30m 높이의 화강암 벽 기슭에 놓았다. 이 행사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와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고 러시아와 북한의 국가가 연주됐다.
타스통신은 해방기념비가 평양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란봉 정상에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기념비를 구성하는 509개의 돌은 5월 9일 전승절을, 총 무게인 815톤은 8월 15일 한국 해방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김일성 주석이 직접 설계한 청사진을 기초로 했다고 타스는 덧붙였다.
이번 방북일정에서 쇼이구 서기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문은 최근 두 나라가 안보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쇼이구는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에 앞서 지난해 9월 13일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