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평화 명분으로 우크라 항복 요구 안돼…美 시도 역효과"

"러시아의 유럽 위협 능력 약화 위해 제재 강화해야"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 앞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 앞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연합(EU)은 미국이 강제적인 휴전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협박해 러시아에 항복하도록 만들었다고 비난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EU는 공동 선언문에서 "소위 '평화 협정'을 발표한다는 단일 목적을 위해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러시아 침략자에게 항복하도록 협박하려는 모든 시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침략 전쟁을 계속하고, 다른 유럽 국가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러시아의 능력을 확실히 약화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효과와 영향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EU는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유럽 국가들을 배제하고 러시아와 휴전 및 평화 협정을 협상하려는 시도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전적인 국가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공격적인 정책이 처벌이 아닌 보상을 받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가속할 것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방위와 재건에 사용하기 위해 EU의 제재에 따라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을 몰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EU는 이날 유럽 방위에 관한 별도의 결의안에서 EU 스스로의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U는 "방위 노력의 규모가 제한적이고 단편적이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며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기술 및 정보 분야에서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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