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이틀 사이 15명이 숨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밤새 미사일과 무인기 수십 발을 발사해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사이 발사한 드론 55대 중 40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중부와 동부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가 쿠르스크 수자의 한 기숙학교를 공격해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군 참모총장은 텔레그램에 "러시아 비행기가 쿠르스크 지역 수자의 기숙학교에 유도 공중 폭탄을 투하했다"며 "공격은 의도적으로 수행됐다"고 적었다.
이어 "공격 당시 수십 명의 지역 주민이 건물 안에 대피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안에 있던 84명은 구조됐으나, 4명은 중태에 빠졌고 4명은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수십 명의 민간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건물을 파괴했다"며 "러시아 폭탄은 우크라이나 주택을 같은 방식으로 파괴한다. 심지어 자국 민간인을 상대로도 러시아군은 비슷한 전술을 사용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은 수자의 기숙학교에 표적 미사일 공격을 가함으로써 또 다른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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