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필리핀이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를 구매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위협을 염두에 둔 조처가 아니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 조나단 말라야는 브리핑에서 "필리핀이 F-16 전투기를 구매하려는 계획이 제3자의 이익에 어떤 식으로든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중화인민공화국에 확신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말라야 대변인은 F-16 구매는 단지 필리핀 군대를 현대화하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분쟁 중인 필리핀을 상대로 F-16 전투기 20대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필리핀 정부에 F-16 항공기의 대외군사판매를 승인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비용은 약 55억8000만 달러(약 8조1700억 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매 제안은 동남아시아에서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의 안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러한 장비와 지원의 판매 제안은 해당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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