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달 초 방북했던 퐁싸완 시술랏 라오스 외교부 차관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요청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시술랏 차관을 접견하고 시술랏 차관의 방북 결과를 청취했다. 조 장관은 시술랏 차관에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을 지속하는 것이 한반도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다"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있어서 라오스가 계속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시술랏 차관은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양국은 아울러 올해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그간 다방면에 걸쳐 발전해 온 양자 우호·협력 관계를 올해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국과 라오스는 지난 1974년 최초로 수교했지만 1975년 라오스 공산화에 따라 단교한 뒤 1995년 재수교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은 이날 시술랏 차관과 제6차 한-라오스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도 양국은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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