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트남이 25일(현지시간)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응우옌 꾸옥 흥 베트남 조세정책국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관세는 5%에서 2%로,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기존 45%~64%에서 32%로, 에탄올에 대한 관세는 10%에서 5%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응우옌 국장은 미국산 에탄올에 대한 관세도 철폐할 것이며 관세 인하 법령은 이번 달 내에 준비되는 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국장은 "이번 관세 조치는 교역 상대국들과의 무역 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베트남은 현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약 124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중국(2950억 달러)과 멕시코(1720억 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미국은 내달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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