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들 호주로 몰려간다…이민 인구 중국계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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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도인들이 IT 협력 등으로 호주로 몰려가고 있어 중국계를 제치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의 이민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호주에 살고 있는 인도계 인구는 약 71만 명이다. 이는 중국을 추월한 것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대 이민국이다.

이에 따라 인도계 이민은 영국계 이민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최근 호주에도 IT 붐이 불며 영어가 가능한 인도계 기술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호주 길거리에서 인도인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도계를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인도인 이민이 급증함에 따라 호주에서 인도인 파워도 급증해 인도 출신 정치인도 배출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도 출신인 대니얼 무키는 호주 재무장관에 취임했다. 인도 출신 중 연방 정부의 각료는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2014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나렌디라 모디 총리의 친호주 정책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호주를 방문하고 관계 개선에 나섰다. 인도 총리로서는 거의 30년 만에 첫 방문이었다.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호주의 신임 총리인 앤서니 알바니즈도 지난 3월 취임 직후 인도를 공식 방문했다.

당시 두 나라는 국방 및 안보, 경제 협력, 교육 및 양자 무역에 대해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본문 이미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 전에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 전에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특히 지정학적 전문가들은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회원국 일원이기 때문에 중국을 보다 효과적으로 포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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