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비리그 모교에 '2550억 원' 돈줄 끊었다…왜?

Video Player is loading.
로드됨: 0%
    남은 시간 0:00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백악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1억 7500만 달러(약 2550억 원) 규모의 연방 정부 보조금 지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백악관은 공식 SNS를 통해 “펜실베니아대가 스포츠에서 여성들을 남성들과 경쟁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행정명령을 위반한 해당 대학에 대해 연방 보조금 지급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백악관은 정책 위반 사례로, 지난 2022년 펜실베니아대 대표로 출전한 트렌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를 언급했다는 전언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문제삼은 리아 토마스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호르몬 치료 등을 진행 중인 트랜스젠더이지만, 성전환 수술은 받지 않은 생물학적 남성인데요. 토마스는 지난 2017년 남성팀에서 수영 선수로 지내다 2021년에는 여성팀으로 옮겨 활동하고 있죠.

    키가 185㎝인 토마스는 호르몬 치료로 근육량과 근력이 줄었으나, 2022년 3월 개최된 여자 자유형 500야드 부문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는데요.

    당시 남성 부문에서 462위를 하던 토마스가 여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자, 생물학적 여성 선수에게 공정하지 않다는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트랜스젠더의 여성 경기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당시 “납세자 세금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들을 여자 스포츠 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자 라커룸에 침입하게 내버려두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 받고, 연방 기금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죠.

    다만 펜실베니아대 측은 “이번 트럼프 정부의 (2550억 원) 자금 지원 중단에 관한 통지를 아직 들은 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펜실베니아대는 학생들의 출전에 대한 NCAA(전미대학체육협회)와 아이비리그 학교 사이 통용되는 정책을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보조금’을 무기로 진보 성향이 강한 아이비리그(미 동부 8개 명문대)를 겨냥한 길들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편 필라델피아 도심에 위치한 펜실베니아대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하나로, 와튼스쿨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의 모교(母校)죠.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트랜스젠더 #여성스포츠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