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논란' 산둥, 또다시 희대의 만행…ACLE 시작 직전 "경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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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이 이른바 '전두환 사진 논란'에 대해 사과한지 닷새 만에 또다시 대형 사고를 쳤다.

    산둥은 19일 저녁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울산 HD와의 경기를 2시간 남겨둔 상황에서 갑자기 경기를 포기했다.

    주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ACLE 대회 규정 5조 2항에 따라 산둥이 울산과의 리그 스테이지에 출전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에서는 경기 진행을 거부하거나 경기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사전에 고지하는 등의 행위를 한 클럽은 기권으로 간주하고 있다.

    양팀 팬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 울산이 SNS에 경기 취소를 공지하자 '서울에서 운전해서 울산까지 왔다'는 팬도 있었다.

    산둥은 '선수단 컨디션 난조'를 기권의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수십억 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이끌고 아시아 최상위 축구 대회에 참가한 프로구단이 경기 당일 컨디션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경기 취소를 통보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궤변에 가깝다.

    심지어 문제없이 입국해 울산에 도착했고 킥오프 2시간 전까지 경기를 대비했던 만큼 산둥의 기권 경위는 석연치 않다.

    산둥은 지난 11일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ACLE 경기를 가졌는데, 이때 산둥 홈팬들의 행동이 큰 논란을 낳았다.

    당시 일부 산둥 팬들이 광주 원정 팬 쪽을 향해 전두환 사진을 펼쳐 들어 광주의 거센 반발을 샀다. 전두환뿐 아니라 김일성과 김정은 사진을 내걸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고 관련 증거들도 온라인상에 퍼졌다.

    광주FC는 성명을 내고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라며 "아시아축구협회(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내고 철저한 조사와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산둥 구단은 지난 14일 뒤늦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K리그 팀과 관련해 또 한 번 논란을 만들면서 정치적 문제에 엮이는 것을 경계해 벌인 일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ACLE #울산 #산둥타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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