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7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12월 있었던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당시 F-16 전투기가 출격해 순항 미사일 6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F-16 파이팅 팔콘의 실전 역사상 최초의 사례라고 덧붙였는데요. 특히 그중 2기는 기체에 장착된 기관포로 격추했다고 알렸습니다.
지난달 13일, 러시아는 드론 약 200대와 순항 미사일 94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F-16은 순항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출격했는데요.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전 공군 대변인은 SNS에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공군의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며 “전투기는 공대공 미사일 4발과 20mm 기관포 500발로 무장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신원이 기밀 사항인 조종사와 당시 상황에 대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는데요.
“항공 관제사가 적의 목표물을 탐지해 제게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8기의 순항 미사일이 제 경로에 있었고, 적군의 미사일이 방해 신호를 내보내는 걸 감지했죠. 하지만 F-16의 조준 시스템은 강력합니다. 목표물이 레이더에 잡힌 이상 방해 신호에도 놓치지 않죠.”
조종사는 러시아의 전자전 방해에도 순항 미사일 4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두 기를 격추한 후 3.2km 거리까지 접근해 단거리 미사일로 두 기를 추가로 파괴했는데요. 이후 모든 미사일을 사용하고 연료도 부족해지자 조종사는 기지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키이우를 향해 날아오는 러시아의 추가 미사일을 발견하고 임무를 계속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무기는 20mm M61 벌컨 기관포뿐이었는데요.
“시속 650km 이상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맞추는 건 정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하늘에서 미사일을 찾아내 같은 고도로 접근해야 했고, 1.5km 이내 거리에서 명중시켜야 했습니다. 이보다 더 가까이 접근하면 450kg 탄두가 폭발했을 때 파편에 기체가 손상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조종사는 미국에서 F-16 훈련을 받을 때 배운 대로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기관포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받았지만, 실제 전투에서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작년 8월 덴마크에서 제공한 F-16 전투기 6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받은 직후 임무 중 추락하면서 훈련 기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은 정확한 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F-16은 총 11대로 추정됩니다.
#F-16 #러우전쟁 #미사일
지난달 13일, 러시아는 드론 약 200대와 순항 미사일 94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F-16은 순항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출격했는데요.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전 공군 대변인은 SNS에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공군의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며 “전투기는 공대공 미사일 4발과 20mm 기관포 500발로 무장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신원이 기밀 사항인 조종사와 당시 상황에 대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는데요.
“항공 관제사가 적의 목표물을 탐지해 제게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8기의 순항 미사일이 제 경로에 있었고, 적군의 미사일이 방해 신호를 내보내는 걸 감지했죠. 하지만 F-16의 조준 시스템은 강력합니다. 목표물이 레이더에 잡힌 이상 방해 신호에도 놓치지 않죠.”
조종사는 러시아의 전자전 방해에도 순항 미사일 4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두 기를 격추한 후 3.2km 거리까지 접근해 단거리 미사일로 두 기를 추가로 파괴했는데요. 이후 모든 미사일을 사용하고 연료도 부족해지자 조종사는 기지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키이우를 향해 날아오는 러시아의 추가 미사일을 발견하고 임무를 계속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무기는 20mm M61 벌컨 기관포뿐이었는데요.
“시속 650km 이상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맞추는 건 정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하늘에서 미사일을 찾아내 같은 고도로 접근해야 했고, 1.5km 이내 거리에서 명중시켜야 했습니다. 이보다 더 가까이 접근하면 450kg 탄두가 폭발했을 때 파편에 기체가 손상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조종사는 미국에서 F-16 훈련을 받을 때 배운 대로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기관포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받았지만, 실제 전투에서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작년 8월 덴마크에서 제공한 F-16 전투기 6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인도받은 직후 임무 중 추락하면서 훈련 기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은 정확한 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F-16은 총 11대로 추정됩니다.
#F-16 #러우전쟁 #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