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레오파드 무장 창끝 여단 출격...쿠르스크 죽음의 도로 혈투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 새로운 여단, 제155기계화여단이 폴란드와 프랑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전선에 투입됩니다. 155여단은 서방 기계화 장비와 전술로 무장해 우크라이나군이 새로 창설한 여단 중 가장 강력한 여단으로 평가받는데요.

러시아군에 비해 병력과 화력 면에서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은 휴식이나 재정비할 시간도 없이 계속해서 전투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미제 에이브람스와 브래들리로 무장한 최정예 제47기계화여단은 15개월 동안 격렬한 전투를 이어나갔고, 올가을에야 전선에서 철수할 수 있었죠. 하지만 짧은 휴식 후 곧바로 쿠르스크 공세에 다시 투입됐습니다.

지친 우크라이나군에게 새로운 창끝 155여단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는데요. 프랑스는 155여단에 세자르 자주포, AMX-10RC 정찰 장갑차, 중형 박격포를 지원했습니다. 이어 폴란드는 레오파드 2A4 탱크 31대를 전달했습니다.

155여단의 장비 수준은 우크라이나군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데요. 유리 부투소우 우크라이나 종군기자는 “155여단은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작전 예비 전력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브래들리와 에이브람스로 무장한 47여단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돌출부를 탈환하기 위해 병력과 전차를 갈아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물량도 점차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쿠르스크 젤레니 슐라흐를 지나는 도로. 러시아군의 전차가 파괴된 채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10월 러시아군은 이곳에 주로 BTR-82 병력 수송 장갑차를 앞세워 진격했는데요. 하지만 BTR-82는 점점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최근 공격에서 러시아군은 BMP 보병 전투 차량, BMD 궤도형 전투 차량, MT-LB 다목적 장갑 차량, 부란 장갑 트럭을 총투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 크리그스포르셔는 “쇼의 시작일 뿐”이라며 러시아군은 앞으로 더 새로운 차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다음은 14톤급 타이푼과 8톤급 티그르 장갑 트럭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는데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고, 러시아군은 1만9천대 이상의 중장비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는 전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구형 장비를 급히 투입했지만, 재고는 부족한 상황인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돌출부를 2월까지 탈환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앞으로 러시아군의 손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러우전쟁 #쿠르스크 #47기계화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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