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34 활공폭탄 쏟아 붓다 F-16에 격추"...러, 군사블러거 정보 포착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F-16이 12일 러시아 전폭기 SU-34를 격추했다는 소식이 SNS 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러시아 밀리터리 블로거들이 처음 주장했는데요. 활공폭탄을 투하하던 러시아의 Su-34와 우크라이나 F-16이 맞닥뜨렸고 교전했다고 전했습니다. Su-34가 추락한 지역은 전선에서 약 50km 떨어진 지역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공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 텔레그램 채널은 추락한 Su-34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흑백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다른 밀리터리 블로거들 역시 “F-16이 토요일 오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4천만 달러의 Su-34를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격추된 Su-34의 조종사는 살아남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와 외신들은 러우 양국의 공식적인 논평을 촉구하며 이 소식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은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F-16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Su-34를 첫 격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전투기를 상대로 한 F-16의 첫 공중전 승리이기도 하죠.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를 비롯한 나토 회원국은 총 90대 이상의 F-16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는데요. 그리고 지난 8월 F-16 12대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도착했죠.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F-16에는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과 AIM-9 사이드와인더 열 추적 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은 미제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F-16은 지난달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처음 출격했는데요.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장에 더 많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밀리터리 블로거들은 “이번 Su-34 요격을 시작으로 더 많은 손실이 예상된다”며 “보병 역시 더 많이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러우전쟁 #F16 #수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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