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저항의 축'에 전투기 100대로 보복...'외통수' 이란, 핵무장 돌입하나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가자전쟁 발발 1주년을 맞은 7일, '저항의 축' 세력이 합동 공격에 나섰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각각 공격을 개시했는데요. 하마스 무장조직 에제딘 알카삼 여단은 “M90 미사일로 점령 지역 깊숙한 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10월 7일을 기념해 베이루트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00대의 전투기를 띄워 헤즈볼라 군사 시설을 공격했는데요.

이란의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이 지난 1년간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세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항의 축’이 무너진다면 그동안 무장 세력을 앞세워 대리전을 치러온 이란에게 이제 남은 건 핵무기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역사학자 예지드 사이그 카네기 중동 센터 선임 연구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관점에서 보면 남은 것은 게임체인저인 핵무장일 수 있다”며 “이란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을 것이고 사막 어딘가에서 핵실험을 해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지만, 이란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핵실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쥬이시프레스는 지난 5일 이란 셈난 주 아라단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이 핵실험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장 주목하는 이란의 핵 시설은 3층 깊이의 지하에 묻혀있는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인데요. 과거 이스라엘과 미국은 ‘올림픽 게임(Olympic games)’이라는 비밀 작전을 통해 우라늄 농축 과정에 사용되는 이란의 원심분리기를 파괴해 왔죠. 하지만 이란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원심분리기를 더 많이 설치하고, 지하 더 깊숙한 곳에 숨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2주 이내에 폭탄에 해당하는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실험이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8일 뉴욕 타임스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승인 없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 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SNS에 “이스라엘은 50년 만에 중동의 판도를 바꿀 가장 큰 기회를 맞았다”며 “지금 당장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고, 이란 정권을 치명적으로 약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핵시설을 공격받을 경우 전면전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핵무기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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