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무더기 궤멸 헤즈볼라, 모사드에 한방 날리고 이란에 SOS

(서울=뉴스1) 구경진 조윤형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장 세력 헤즈볼라와 연일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밤새 전투기를 띄워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대원들과 미사일을 보관하는 수십 개의 무기고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촬영된 영상에서 2차 폭발을 볼 수 있다”며 “이는 많은 무기가 보관돼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접경 지역에 집중됐던 그동안의 공격과 달리, 이번에는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했는데요. 25일 아침,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 인근에 위치한 모사드 본부를 향해 카데르-1 탄도 미사일을 날렸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부터 헤즈볼라를 향해 전례 없는 고강도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요. 레바논 남부에는 전투기를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동시에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부를 사살하는 이른바 ‘북쪽의 화살’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융단 폭격으로 최소 569명이 사망하고 16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북쪽의 화살 작전으로 헤즈볼라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힐랄 카샨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교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무력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도부 제거로 헤즈볼라의 일반 대원들은 길을 잃었다”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마스보다 뛰어난 군사력과 조직력을 갖춘 헤즈볼라의 전력을 볼 때 아직까진 속단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국제전략연구소 CSIS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로켓과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헤즈볼라는 이란에 직접적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 악시오스는 헤즈볼라가 이란에 이스라엘을 직접 공습해달라는 요청을 보냈다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과 미 정보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북쪽의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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