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스페츠나츠 물리치고 핵심 기지 탈환...백병전까지 펼쳤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백병전을 벌인 끝에 하르키우의 보우찬스크에서 골재공장 단지를 탈환했습니다.

지난 5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고 보우찬스크로 빠르게 진격했죠. 보우찬스크는 러시아 벨고로드와 불과 3, 4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후 이어진 격렬한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보우찬스크 중심부에 있는 콘크리트 건물 30채로 구성된 골재공장 단지를 점령했죠.

러시아군은 방어에 용이한 골재공장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남쪽에 있는 보브차 강을 건너는 아군을 엄호하는 기지로 사용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곧장 공장 바깥의 전선을 사수한 뒤 골재공장 안에 자리 잡은 러시아군을 주력 부대로부터 고립시켰는데요. 30개 건물에 흩어진 수백 명의 러시아군은 북쪽으로 배치된 포병 부대의 화력 지원과 소형 드론으로 물자를 전달 받으며 끈질기게 버텼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HUR)은 골재공장에 고립된 러시아군이 기진맥진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4개의 특공대를 동원해 건물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을 체계적으로 소탕하면서 밀집된 건물에서 끊임없이 교전을 벌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이어 “러시아군과 백병전을 벌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침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3개월 만에 공장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하르키우에 이어 또 다른 동부 전선 도네츠크에서도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광산 도시 부흘레다르를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데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언론은 부흘레다르에 상주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제72기계화여단이 더 방어하기 쉬운 위치로 후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소장 안드리 코발렌코는 고지에 위치해 있는 부흘레다르는 전략적 방어 지점이었지만, 최근 러시아군이 유도폭탄으로 도시 상당 부분을 파괴하면서 러시아 보병의 진격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우전쟁 #동부전선 #스페츠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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