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본토 핵심 탄약고 타격...활공폭탄·북한 미사일 싹 다 불태웠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8일 우크라이나군이 밤새 드론으로 러시아군의 가장 큰 무기고로 알려진 군사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무기고가 위치한 트베리 주 토로페츠에서는 여러 차례 화재와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현지 매체는 새벽 3시 30분쯤 드론 여섯 대가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SBU), 보안국(HUR), 특수작전부대(SSO)의 합동 작전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따르면 해당 무기고에는 이스칸데르, 토치카-U, 활공폭탄 등 각종 미사일과 포병용 탄약이 보관돼 있었는데요. 또 북한에서 제공한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200~240톤의 고폭탄이 터진 것과 유사한 폭발 규모라고 추정했습니다.

2018년 당시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었던 드미트리 불가코프 “(트베리 무기고는) 미사일 공격은 물론이고 심지어 핵폭발로부터 (무기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불가코프는 부패 혐의로 지난 7월 체포됐습니다. 불가코프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대규모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세르히 즈구레츠는 트베리 무기고는 “최대 240톤의 탄약을 저장할 수 있는 벙커 시설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드론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무기고의 천장을 뚫을 수 있는 탄두를 장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방 무기의 본토공격 불허를 극복하고 자국산 무인기로 러시아군의 어마어마한 탄약고를 불태운 우크라이나. 이번 트베리 무기고 공습은 앞으로의 전황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우전쟁 #드론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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