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론이 러군 잡고 있다?...“군복으로 피아식별 공격 결정”

(서울=뉴스1) 구경진 박은정 인턴기자 = 우크라이나가 AI 드론 군단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더 타임스는 14일 우크라이나가 적군의 탱크에 합동 공격을 퍼붓고, 동시에 정보 수집도 가능한 AI 드론을 개발했다고 알렸는데요. 드론 스타트업 대표 세르히 쿠프리엔코는 “드론들이 서로 통신하고, 공격 위치를 결정하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드론이 군복을 인식해 쏘도록 자동 프로그래밍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질세라,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공중 드론 공격을 방해해 지상 병력을 보호하는 안티 드론 로봇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러시아의 레보베츠(Rebovets)가 개발한 이 로봇의 이름은 월-E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쓰레기 수거 로봇, 월-E와 꼭 닮은 외향을 자랑하는데요.

월-E는 이번 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을 막기 위해 전자전 차단기를 사용합니다. 드론과 조종사 간의 신호를 방해하는 재밍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재밍은 GPS 신호보다 더 강한 잡음 신호를 쏴 수신을 방해하는 기술입니다. 제조사 레보베츠는 이 시스템이 반경 250m에서 300m 내에 돔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다만 월-E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방어력을 갖추고 있는지, 실전 배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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