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이승아 기자 = 미국 정부의 1급 기밀 문건 100여 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되는 사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완전히 좌지우지하고 있는 미국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새삼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워낙 중요한 문서들이 유출됐기 때문에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국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한국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는 내용이 자세히 담겼다.
지난달 1일 이문희 전 대통령외교비서관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의 논의에서 “정부가 미국의 포탄 요청에 응한다면,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전 비서관은 “한국은 살상무기 지원 금지 원칙을 위반할 수 없기 때문에 무기를 지원할 유일한 방법은 이 원칙을 바꾸는 것뿐”이라고 말했고, 김 전 실장은 “미국의 궁극적 목표가 우크라이나에 신속하게 탄약을 지원하는 것인 만큼 폴란드에 155mm 포탄 33만 발 판매를 제안하자”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 정보기관의 신호정보인 SIGINT(시긴트)를 통해 확보됐다고 알려지면서 한국 정부의 내부논의에 대해 미국이 감청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동맹국 사이에 도청과 감청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실은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반응했다니 한심하고 비굴하기 짝이 없다”고 말하는 등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은 총 100쪽에 이르는데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히 최근 정보가 담겨있어 이전의 기밀문건 유출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민감한 정보들이 새어나갔다고 볼 수 있다.
민간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작전 관련 정보,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원조를 제공하는 경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정보, 미국에 탄약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한국의 우려 등이다.
전방의 우크라이나 부대가 서방으로부터 어떤 장비를 받고, 언제 훈련 받을 것인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문건도 있다.
또, 그동안 위치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와 몇몇 잠수함들의 우크라이나 주변지역 작전계획에 대한 최신 정보를 보여주는 문건도 유출됐다.
미 국방부 등은 문건의 내용은 고사하고 한 달 가까이 유출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번 유출은 결론적으로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치루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전력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사이버 보안분야의 선구자인 드미트리 알페로비치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문건 유출 경로를 통해 미국의 정보 수집방법을 파악하고, 그 흐름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우크라이나 #미국 #기밀유출
그러나 워낙 중요한 문서들이 유출됐기 때문에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국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한국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는 내용이 자세히 담겼다.
지난달 1일 이문희 전 대통령외교비서관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의 논의에서 “정부가 미국의 포탄 요청에 응한다면,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전 비서관은 “한국은 살상무기 지원 금지 원칙을 위반할 수 없기 때문에 무기를 지원할 유일한 방법은 이 원칙을 바꾸는 것뿐”이라고 말했고, 김 전 실장은 “미국의 궁극적 목표가 우크라이나에 신속하게 탄약을 지원하는 것인 만큼 폴란드에 155mm 포탄 33만 발 판매를 제안하자”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 정보기관의 신호정보인 SIGINT(시긴트)를 통해 확보됐다고 알려지면서 한국 정부의 내부논의에 대해 미국이 감청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동맹국 사이에 도청과 감청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실은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반응했다니 한심하고 비굴하기 짝이 없다”고 말하는 등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은 총 100쪽에 이르는데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히 최근 정보가 담겨있어 이전의 기밀문건 유출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민감한 정보들이 새어나갔다고 볼 수 있다.
민간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작전 관련 정보,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원조를 제공하는 경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정보, 미국에 탄약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한국의 우려 등이다.
전방의 우크라이나 부대가 서방으로부터 어떤 장비를 받고, 언제 훈련 받을 것인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문건도 있다.
또, 그동안 위치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와 몇몇 잠수함들의 우크라이나 주변지역 작전계획에 대한 최신 정보를 보여주는 문건도 유출됐다.
미 국방부 등은 문건의 내용은 고사하고 한 달 가까이 유출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번 유출은 결론적으로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치루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전력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사이버 보안분야의 선구자인 드미트리 알페로비치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문건 유출 경로를 통해 미국의 정보 수집방법을 파악하고, 그 흐름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우크라이나 #미국 #기밀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