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우승' 흥국생명, '13년만에 정상' 정관장…오늘 결정 난다

흥국생명, 김연경 은퇴 경기에서 통산 5번째 우승 도전
13년 만에 챔프전 오른 정관장, 역대 두 번째 역스윕 조준

챔피언결정전 2연승 후 2연패를 당한 흥국생명.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챔피언결정전 2연승 후 2연패를 당한 흥국생명.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단 3경기 만에 싱겁게 끝날 것 같던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이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김연경의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흥국생명과 2연패 후 2연승을 기록 중인 정관장 중 누가 우승을 해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앞선 4경기에서 서로 2승씩 주고받은 두 팀 중 올 시즌 프로배구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만약 흥국생명이 승리, 정상에 오른다면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또한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V리그 여자부 최다 우승 부문에서 공동 2위 현대건설, 기업은행, GS칼텍스, 정관장(이상 3회)과 격차를 벌리게 된다.

더불어 최근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던 아픔도 씻게 된다. 흥국생명은 최근 4시즌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이 취소된 2021-22시즌을 제외하고 3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정관장이 3연승을 기록하며 5차전까지 승리하면 지난 2022-23시즌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 두 번째로 역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더불어 정관장은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 흥국생명과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게 된다. 또한 남녀 프로배구를 통틀어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진출 시 100%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본문 이미지 - 챔피언결정전 2연패 후 2연승을 기록, 최종전까지 끌고 간 정관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챔피언결정전 2연패 후 2연승을 기록, 최종전까지 끌고 간 정관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현재 분위기는 정관장이 좋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정관장은 현대건설과 3차전까지 가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올라온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외국인 원투 펀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 2연승을 기록했다. 정규리그부터 부상자가 잇달아 나오는 상황에서도 최근 2경기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긴 정관장의 기세가 무섭다.

정관장의 중심을 잡고 있는 세터 염혜선은 "악역이 아닌 주연이 돼 보겠다. 인천으로 가서 우리가 축포를 터뜨리겠다"면서 우승을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팀과 한국 배구를 상징하는 김연경의 자존심과 팀 역사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5차전에 나선다.

흥국생명이 이번에도 우승을 놓치면 2022-23시즌에 이어 또다시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스윕을 당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더불어 3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해, 7번째 준우승에 그치게 된다.

또한 김연경도 현역 생활 막판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흥국생명은 체력적 우위와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받는 이점을 살려야 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역스윕을 당했던) 2년 전과 비교해 팀이 많이 달라졌다. 최종전에서는 흥국생명의 색깔이 잘 나와야 한다"며 "좋았던 1, 2차전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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