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자배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이 최종전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0(25-18 25-20 26-24)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월 22일 우리카드를 꺾고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터트렸던 현대캐피탈은 최종 30승6패, 승점 88로 시즌을 마쳤다. 2위 KB손해보험(24승12패·승점 69)보다 승점 19점이 앞선다.
이번 결과로 현대캐피탈은 V리그 남자부 역대 4번째로 시즌 30승 고지를 넘은 팀이 됐다.
현대캐피탈의 상징으로 활약하다 은퇴를 선언한 문성민은 3쿼터 도중 교체로 코트를 밟아 2점을 올리면서 자신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의미 있게 마쳤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승자와 다음 달 1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돌입한다.
반면 OK저축은행은 7승29패 승점 27을 기록하며 최하위(7위)로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5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2점으로 활약했다. 덩신펑(등록명 신펑)도 12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최고 득점자가 9점을 올린 신호진일 만큼 화력이 부족했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3세트 19-18에서 문성민이 교체 투입된 순간이었다.
1, 2세트를 모두 따낸 현대캐피탈은 3쿼터 막판까지 공방을 이어가며 24-24까지 맞섰다. 그러나 이후 허수봉이 연속해서 2점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6위가 확정된 GS칼텍스가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을 3-0(25-23 25-17 25-21)으로 눌렀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를 6위(12승24패·승점 39)로 마감했다. 반면 이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시즌 27승9패, 승점 81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기로 한 김연경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결장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31일부터 현대건설-정관장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프전을 시작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