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이라크 원정 경기가 예정대로 6월 이라크 도시 바스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6월 5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조별리그 9차전을 갖는다.
4승4무(승점 16)를 기록,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11회 연속 본선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17일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이라크 측은 자신들의 홈 경기로 예정돼 있는 이 경기를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치르겠다는 서한을 AFC를 통해 KFA에 전달했다.
KFA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 계속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재로서는 바스라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는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를 모두 바스라에서 치러왔다.

다만 이라크가 여전히 전쟁 등으로 위험한 국가인 점이 변수다. 외교부는 이라크를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KFA는 선수단의 안전과 빠른 이동을 위해 전세기를 띄울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방탄 차량 등으로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KFA 관계자는 "외교부와 두 차례 미팅을 갖는 등 안전한 원정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 원정의 경우 (현지 사정으로) 어려움이 많고, 경기의 중요성 등도 고려해 전세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로부터 방탄 차량 이용 등을 권고받았다. 이에 더해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이라크 원정 이후 6월 10일 홈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KFA는 이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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