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안영준 기자 =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오만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다음 경기(25일 요르단전)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100%의 컨디션이 되도록 준비해 오늘 놓친 결과까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황인범은 23인 엔트리에서 제외돼, 관중석에 앉아 팀의 아쉬운 무승부를 지켜봤다.
황인범은 최근 아시안컵, 월드컵 2차 예선,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대표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나선 핵심 미드필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후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
황인범은 소집 직전 소속 팀 페예노르트에서 복귀전을 치러 출전 기대를 높였으나 회복 차원에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감독과 홍명보 감독님이 소통을 통해 배려해주셔서 이번 경기는 (뛰지 않고) 잘 조절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25일 요르단전)는 최대한 준비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요르단전 복귀를 예고했다.
황인범이 결장한 이날, 팀은 승리를 얻지도 못했고 그 자리를 뛴 백승호(버밍엄)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황인범은 "어느 포지션이건 부상자가 나왔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오늘 가져오지 못한 결과까지 가져오겠다"고 했다.
황인범은 현재 컨디션에 대해 "몇 분을 뛰더라도 그라운드 위에 있는 순간만큼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내 컨디션은 결국 지켜보는 팬들이 판단할 문제인데, 100%로 보이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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