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2년간 한국 축구계 수장을 맡았던 정몽규 후보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도 압승, 4연임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82표 중 156표를 받아 허정무(15표), 신문선(11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당선과 동시에 2029년 초 열리는 축구협회 정기총회까지 4년 임기에 돌입한다.
2013년 제52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대1 경쟁률을 뚫고 '축구 대통령'이 된 정 회장은 이후 두 번의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해 회장직을 유지했다. 그리고 12년 만에 경선을 펼치게 된 이번 제54대 선거에서도 신문선, 허정무 후보와 경쟁을 이겨내고 다시 축구인들의 선택을 받았다.
아래는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특정감사 실시 후부터 정 후보의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당선까지 주요 일지.
◇2024년 7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에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실시
◇2024년 9월
▶24일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과 함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출석…"계모임보다 못한 조직" 강한 질타
◇2024년 10월
▶2일
-문체부, 축구협회 특정감사 중간발표 "홍명보 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때 월권"
▶24일
-정몽규 회장, 국회 종합감사 출석…4연임 도전 질문에 확답 피해
◇2024년 11월
▶5일
-문체부,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 발표…정몽규 회장에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
▶25일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
◇2024년 12월
▶2일
-정몽규 회장,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 제출로 직무 정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서 제출
▶3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
▶11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정몽규 연임 심사 승인
▶12일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8명 구성해 업무 시작
▶19일
-정몽규,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
▶25일
-정몽규·신문선·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30일
-허정무 후보, 서울중앙지법에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2025년 1월
▶2일
-문체부, 축구협회의 특정감사 재심의 신청 기각
▶7일
-서울중앙지법,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인용…8일 선거 무산
▶8일
-축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축구협회장 선거 관리 위탁 요청
▶9일
-축구협회 선거운영위, 선거 일정 23일로 공지
-신문선·허정무 후보, 새 선거일에 합의한 적 없다며 강한 반발
▶10일
-축구협회 선거운영위 전원 사퇴, 23일 선거도 취소
▶15일
-중앙선관위, 축구협회에 축구협회장 선거 관리 미수탁 통보
▶21일
-축구협회, 서울중앙지법에 정몽규 중징계 요구 포함 문체부 특정감사 처분 취소 소송 제기
▶23일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 소송 결과 나올 때까지 정몽규 징계 여부 판단 유보
◇2025년 2월
▶3일
-새로운 축구협회 선거운영위, 총 11명 구성…축구협회 이사회 동의 거쳐 업무 착수
▶11일
-서울중앙지법, 축구협회의 문체부 특정감사 처분 집행정지 신청 인용
▶26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실시, 정몽규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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