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도중 감독을 교체한 호주가 중국을 꺾고 첫 승을 올렸다.
호주는 10일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중국에 3-1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안방에서 바레인에 0-1로 패한 데 이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0-0으로 비긴 호주는 세 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이 물러나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호주는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지만, 중국은 3연패(승점 0)를 당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중국을 밀어붙이던 호주는 전반 20분 일격을 당했다. 호주 수비가 셰원넝의 중앙 돌파를 막지 못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반격을 펼친 호주는 세트피스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전반 47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크레이그 굿윈이 골문 방향으로 패스했고, 루이스 밀러가 머리로 받아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호주는 후반전 들어 더욱 공세를 높였고, 후반 8분 굿윈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호주는 후반 47분 니샨 벨루필레이가 쐐기 골을 터뜨려 두 골 차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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