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버풀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5 EPL 26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19승 7무 1패(승점 64)가 된 리버풀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아스널(승점 53)과의 승점 차를 11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향후 일정도 좋다. 리버풀은 앞으로 남은 11경기 중 7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뒤로 흘린 공을 모하메드 살라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살라는 리그 25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득점 공동 2위인 엘링 홀란드(맨시티), 알렉산데르 이삭(뉴캐슬‧이상 19골)과는 6골 차다.
기세를 높인 리버풀은 전반 37분 살라의 도움을 받은 소보슬라이의 추가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도움 1개를 추가한 살라는 올 시즌 리그 16호 어시스트를 작성, 도움 부문에서도 선두를 질주했다. 꾸준히 도움을 기록 중인 살라는 2002-03시즌 티에리 앙리 이후 처음으로 20골-20도움에 도전하게 됐다.
살라의 활약으로 2골 앞선 리버풀은 남은 시간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단 1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제압하자 리버풀 원정 팬들은 "우리가 우승한다"고 외치면서 기쁨을 표출했다.
하지만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다른 리그였다면 지금의 리드가 매우 편했을 것이다. 하지만 EPL은 다르다"면서 "팬들은 우승을 자신할 수 있지만 나와 선수단 모두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
리버풀이 지금의 리드를 지켜 EPL 정상에 오른다면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통산 19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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