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라이벌'로 지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치링기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와 관계가 안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023년에도 "메시와 저녁 식사 한번 같이한 적 없다. 그러나 메시와 직업 동료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호날두와 메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약 20년 동안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 '세기의 라이벌'로 평가받는다.
특히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라이벌'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메시와 경쟁 관계는 더욱 치열해졌다. 둘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더비' 엘클라시코에서 팀 승리와 함께 개인의 영광을 위해 격돌했다.
더불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5회씩 양분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호날두는 2017년을 끝으로 발롱도르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메시는 2023년까지 3차례 더 수상, 통산 8회 발롱도르를 수상, 역대 최다 수상자에 올랐다.
여기에 각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득점 기록을 경신하면서 축구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호날두는 "앞으로 축구계에서 나와 메시가 달성한 득점 기록을 넘어서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자신과 메시의 득점 기록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선수 시절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호날두와 메시는 축구의 중심인 유럽 무대를 떠나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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