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네이마르, 친정팀 산투스서 부활 다짐…"이날을 기다렸다"

2천억 연봉 알힐랄 이적 후 부상…1년5개월간 7경기만 출전
산투스, 네이마르 영입 곧 발표…내달 6일 복귀전 예상

네이마르가 알힐랄과 계약을 해지하고 산투스로 복귀한다. ⓒ AFP=뉴스1
네이마르가 알힐랄과 계약을 해지하고 산투스로 복귀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계 최고의 공격수에서 최악의 '먹튀'로 전락한 네이마르가 친정팀 산투스(브라질)와 계약을 앞두고 "시간을 거슬러 돌아왔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 나는 산투스와 정식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이 순간이 이루어지길 오랫동안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으나 모든 것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클럽과 팬을 향한 내 감정은 변하지 않았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뜻함을 표했다.

산투스는 2월 1일 네이마르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축구 황제' 펠레(77골)를 넘어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79골)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산투스 소속으로 공식 대회 225경기 136골을 기록한 뒤 유럽 무대로 진출했는데, 12년 만에 다시 산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만 화려한 복귀는 아니다.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거쳐 223골을 넣고 우승컵 21개를 차지하는 등 크게 활약했으나 지난 2023년 8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했다. PSG에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61억 원)를 지급했고, 네이마르에게 연봉 1억5000만 유로(약 2268억 원)를 안겼다.

본문 이미지 - 2012년 산투스에서 뛸 당시 네이마르. ⓒ AFP=뉴스1
2012년 산투스에서 뛸 당시 네이마르. ⓒ AFP=뉴스1

그러나 네이마르의 활약은 최악이었다. 알힐랄 이적 직후인 2023년 10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우루과이전에서 전방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고, 결국 수술을 받아 장기 결장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소속으로 약 1년 5개월 동안 단 7경기를 뛰었으며, 한 골만 넣었다.

ESPN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 건재함을 과시한 뒤 여름 이적시장 때 유럽 무대로 재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마르는 2월 6일 열리는 브라질 리그 보타포구전을 통해 산투스 복귀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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