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콘세이상, 아버지 이어 유로 득점…역대 두 번째 부자 득점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서 극적 결승골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24년 전 해트트릭

포르투갈의 치코 콘세이상. ⓒ AFP=뉴스1
포르투갈의 치코 콘세이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포르투갈의 신성 치코 콘세이상(22·포르투갈)이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50)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골 맛을 봤다.

콘세이상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콘세이상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교체 투입됐다. 콘세이상이 존재감을 보이는데 시간은 2분이면 충분했다.

콘세이상은 네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연결한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르자 침착하게 잡고 슈팅, 체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콘세이상의 A매치 데뷔 골. 아울러 콘세이상은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과 나란히 유로 본선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유로 2000 독일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포르투갈의 3-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유로 본선에서 부자가 득점을 한 것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키에사가 16강 오스트리아전에서 득점하면서 아버지 엔리코 키에사의 명성을 이은 바 있다. 키에사는 당시 대회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견인했다.

콘세이상의 아버지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측면 공격수 출신으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포르투갈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56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으며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2010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걷고 있는 세르지우 콘세이상은 2017년부터 포르투갈의 명문 구단 FC포르투를 2024년까지 지도했다.

콘세이상은 포르투에서 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올해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뒤 유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콘세이상은 출전 2분 만에 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콘세이상이 결과를 가져왔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선발될 자격이 있고, 포르투갈 대표팀을 도울 준비가 됐음을 보여줬다"면서 "콘세이상은 득점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직선적인 선수다. 그가 유로에서 자기 능력을 보여준 것은 앞으로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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