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 복귀' 쿠르투아, 2경기째 무실점…레알, UCL 결승 앞두고 호재

지난해 8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력 이탈
안첼로티 감독, UCL 결승전 GK 두고 행복한 고민

알라베스전에서 활약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 로이터=뉴스1
알라베스전에서 활약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32·벨기에)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털어내고 9개월여 만에 돌아와 정상 기량을 뽐내고 있다.

쿠르투아가 2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 무력시위를 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알라베스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2골을 넣었고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도 득점포에 가세하며 힘을 보탰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쿠르투아는 이날 복귀 후 2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일 그라나다전(4-0 승)을 통해 9개월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쿠르투아는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였던 쿠르투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8-19시즌부터 팀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쿠르투아의 이탈로 인해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안드레 루닌이 골문을 지켜왔다.

부상으로 인해 긴 시간 동안 뛰지 못했던 쿠르투아는 이날도 여러 차례 알라베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알라베스전에 출전한 쿠르투아(가운데) 골키퍼. ⓒ AFP=뉴스1
알라베스전에 출전한 쿠르투아(가운데) 골키퍼. ⓒ AFP=뉴스1

쿠르투아의 성공적인 복귀는 다음 달 2일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UCL 결승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직 도르트문트전에 나설 수문장을 결정하지 않았다.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귀해서) 기분이 좋다"며 "내가 돌아올 때 약간의 의심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난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 알고 있었다. 이전과 같거나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르투아는 "오늘 많은 슈팅을 막아내고 싶었는데 왼쪽으로 낮게 날아온 것을 막아낸 것이 자랑스럽다. 훈련에서 해왔던 것인데, 경기장에서도 다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쿠르투아의 복귀를 환영했다. 사령탑은 "쿠르투아는 매우 잘 해냈다"고 박수를 보낸 뒤 "남은 경기에서 루닌과 쿠르투아에게 모두 기회를 줄 것이다. (리그) 2경기에서 한 경기는 루닌이, 나머지는 쿠르투아가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 AFP=뉴스1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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