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서 순항하는 '골든 보이' 이강인, 올 시즌 최대 '4관왕' 도전

슈퍼컵 우승에 프랑스컵도 결승 진출
리그는 3연패 유력, 챔스도 8강 올라

PSG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왼쪽)과 음바페. ⓒ 로이터=뉴스1
PSG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왼쪽)과 음바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골든 보이' 이강인(23)이 빅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미 PSG 입단 후 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은 최대 4관왕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PSG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준결승 렌과의 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PSG는 발랑시엔을 3-0으로 완파한 리옹과 다음 달 26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프랑스컵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한 PSG는 대회 15번째 우승이자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이강인은 입단 후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첫 시즌부터 트로피 복이 넘친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프랑스 최고 명문 팀에서의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타드 드 랭스의 프랑스 L1 축구 경기 도중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랭스의 벨기에 수비수 티보 드 스메와 공을 다투고 있다. ⓒ AFP=뉴스1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타드 드 랭스의 프랑스 L1 축구 경기 도중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랭스의 벨기에 수비수 티보 드 스메와 공을 다투고 있다. ⓒ AFP=뉴스1

마요르카와 달리 PSG에는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 2골 2도움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프랑스 슈퍼컵에서 1골을 넣었다.

2024년 1월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왼쪽 아래)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2024년 1월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왼쪽 아래)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프로 데뷔 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이강인은 PSG 입단 첫 시즌에 복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전망이다.

이미 프랑스 슈퍼컵에서 정상을 맛본 그는 프랑스컵에서 '더블'을 노린다. 현재 PSG는 리그앙(리그1)에서도 18승8무1패(승점 62)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스타드 렌(승점 50)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PSG는 리그앙 3연패가 확실시된다.

PSG가 가장 바라는 것은 UCL 우승 트로피다. PSG는 과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알힐랄), 음바페로 이어지는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고도 UCL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9-20시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PSG는 UCL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주장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전력이 탄탄하다. PSG는 8강에서 강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4강 진출을 다툰다. 3팀만 더 꺾으면 그토록 바라던 유럽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무대에서 적응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던 이강인이지만, 단 한 번도 경험 못 했던 우승을 넘어 '4관왕'까지도 가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PSG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이강인(왼쪽). ⓒ AFP=뉴스1
PSG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이강인(왼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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