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매년 트로피 위해 싸우는 팀 만들 것"

지난 시즌 셀틱에서 3관왕 후 토트넘 지휘봉
주장으로 손흥민 선임, 예상 깨고 초반 2위 순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 AFP=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이 당장 우승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계속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와 인터뷰를 했다.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자국리그 3관왕을 차지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호주 클럽팀과 호주 대표팀,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감독을 지냈던 그는 2021년 셀틱을 거쳐 올해 토트넘 사령탑에 선임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감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예상 외였다고 돌아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2018년 일본 요코하마 감독으로 지냈던 시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자신감이 됐다.

그는 "일본은 믿을 수 없는 나라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면서 "내게 큰 도전이었고 난 성공할 수 있었다. 덕분에 어느 곳에 가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셀틱에서의 성공 후 토트넘 감독이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른바 '엔제볼'로 불리는 공격 축구로 호평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탈 속에 중하위권으로 분류됐으나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 EPL에서 2위에 올라 있다. 윙어였던 손흥민을 전방에 배치하고 라인을 올리며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등 색깔도 뚜렷하다.

그는 "우리가 뒤에서 (수비적으로) 플레이 한다면 팀을 약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내가 선수들에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질 테니 믿어보라'는 것이었다. 겁먹지 말고 가서 플레이 하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일단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이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등에서 수비 성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도 포스테글루 감독 밑에서 더 공격적인 역할을 하며 좋았던 폼을 찾았다.

손흥민(왼쪽)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 AFP=뉴스1
손흥민(왼쪽)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 AFP=뉴스1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우리가 휘청 거릴 때도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그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몇 주 되지 않아 간판 공격수였던 케인이 독일로 떠났다. 토트넘에서 무관이었던 케인은 우승을 강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입장에서는 최상급 골잡이를 잃었으니 엄청난 타격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은 매우 훌륭했다. 당연히 그가 떠났을 때 속상했지만 도전을 원한다고 느꼈다. 케인 없이 플레이할 계획을 세워야 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트로피를 원하는 간절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당장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난 매년 트로피를 위해 싸우는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과 EPL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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