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극심한 타격 부진에 허덕이던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작 피더슨이 1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피더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피더슨은 팀이 2-5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들어왔다.
오클랜드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를 상대한 피더슨은 초구를 타격해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호쾌한 타구였다.
상황만 보면 단순한 장타 하나지만, 선수가 피더슨이라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2년 3700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피더슨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안타를 친 후 12경기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석으로 따지면 44타석 연속 무안타였다.
그러다 이날 기나긴 무안타 사슬을 끊어냈다. 타율은 0.068로 여전히 1할대를 밑돌지만 막혔던 혈을 뚫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피더슨에게는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텍사스는 지난해 23개의 홈런과 OPS(출루율+장타율) 0.908을 기록한 피더슨에게 장타를 기대했지만 정작 텍사스에서는 20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OPS도 0.256으로 웬만한 선수의 타율보다 못하다.
이날 오클랜드에 2-5로 패한 텍사스는 25일 파이어볼러 제이콥 디그롬을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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