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2경기 만에 안타와 홈런을 재개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88로 끌어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30이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1회말 리드오프로 나선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 저먼 마르케스의 4구째 너클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448피트(약 136.5m), 타구 속도 시속 111마일(약 178.6㎞)의 시즌 6호 홈런.
이 홈런을 시작으로 다저스 타선이 '대폭발'했다.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역전 솔로홈런을 때렸고, 안타와 사구,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선 앤디 파헤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오스틴 반스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져 6-1이 됐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회 2사 2루에서 오타니의 타석이 또 돌아왔다. 오타니는 다시 만난 마르케스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회에만 2개의 안타로 2타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콜로라도는 결국 1회에 선발투수를 내렸고, 다저스는 7-1까지 크게 앞서갔다.
오타니는 이어진 타석에선 침묵했다. 3회말과 5회말엔 삼진, 8회말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3회초 5점을 내주는 등 추격을 당했지만 8-7 한 점 차의 리드를 끝내 지켜냈다.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14승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6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3승15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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