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멀티히트와 끝내기 득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칙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3삼진 1득점을 기록, 6-5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2경기에서 장타를 터뜨린 김혜성은 이날 멀티히트로 마이너리그 타율을 0.235에서 0.261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1회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버거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3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버커트의 포심을 받아쳐 안타로 연결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후 2루 주자였던 저스틴 딘과 함께 더블 스틸을 시도해 2루에 갔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은 이후 세 타석에선 모두 삼진을 당했다. 팀이 1-2로 한 점 추격한 5회 1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4가 된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바뀐 투수 톰 코스그로브에게 삼진을 당했다.
4-4 동점에서 맞이한 8회 2사 1루에서도 김혜성은 우완 불펜 에단 루츠잔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김혜성은 양 팀이 5-5로 맞선 연장 10회 2사 3루에서 해롤드 치리노와 7구 승부를 펼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김혜성은 연장 11회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연장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2루에 자리한 김혜성은 2사 이후 에디 로사리오의 고의 4구에 이어 제임스 아웃맨이 안타를 치자 재빨리 홈으로 내달렸고, 끝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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