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투수 네이선 이발디(35)가 공 99개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발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발디는 올 시즌 첫 '매덕스'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MLB에서는 100구 미만의 공으로 완투한 투수에게 '매덕스'했다고 부른다. 레전드 투수 그렉 매덕스를 빗댄 것이다. 23년 선수 생활 동안 총 35차례 완봉승을 따낸 매덕스는 MLB가 투구 수를 공식 집계한 1988년부터 13번이나 공 100개 미만으로 완투했다.
이발디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100구 미만 완봉승을 거뒀다. 텍사스 소속으로는 2015년 9월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한 콜비 루이스 이후 10년 만에 '매덕스'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이발디는 5회 개빈 럭스에게 첫 안타를 내주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고, 마지막 9회에도 2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엘리데 라 크루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텍사스는 1회 와이엇 랭포드의 선제 솔로포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발디의 무결점 투구 덕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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