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준비 끝 이정후 "몸 상태 좋아…멋진 퍼포먼스 펼칠 것"

시범경기 타율 0.250·OPS 0.829 마무리
"구단 지원 덕분에 회복, 그에 대한 보답해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 AFP=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중견수 뜬공을 물러난 이정후는 3회 삼진, 5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후 7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시범경기이었고, 이정후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0.250(36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가 됐다.

이날 디트로이트를 4-3으로 꺾은 샌프란시스코의 시범경기 성적은 21승 6패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오전 5시10분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정규시즌 16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그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크게 다쳐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정후의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후 재활과 회복에 집중한 이정후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합류, 착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등 통증을 느껴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해 개막 로스터 제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건강하게 돌아왔다.

그는 24일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와 연습경기, 그리고 25~26일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최종 점검을 했다.

본문 이미지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 AFP=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 AFP=뉴스1

이정후는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뒤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어서 빨리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어 "KBO리그에서 일곱 차례, 메이저리그에서 두 차례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는데 올해 캠프가 가장 빠르게 지나갔다. 훈련도 가장 많이 했다"며 "최고의 구단에서 최상의 지원을 해줘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내가 그에 대해 보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투수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큰 차이점은 구속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이 더 빠르며, 피치클록 규정 때문에 투구 템포도 더 빠르다"며 "KBO리그 투수는 스플리터를 많이 던지는데, 메이저리그 투수는 스위퍼처럼 횡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 중견수를 맡게 될 이정후는 "어느 타순이든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경기장에 나가면 감독님과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라클 파크의 넓은 외야에서 수비를 펼쳐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모든 중견수가 이곳에서 잘해왔다. 나도 그에 못지않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건 핑계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구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빅리그 2년 차인 이정후는 미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라며 "바다가 보이는 곳에 살아서 기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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