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金' 조우영 "PGA 콘페리투어 목표 열심히 몸 만들고 있습니다"

작년 3주 기초군사훈련 마치고 훈련, 봉사활동 일정 소화
"장유빈과 비교 피할 수 없어…선의의 경쟁 상대"

본문 이미지 -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디 청담에서 열린 아디다스골프 신제품 골프화 론칭 행사에서 만난 조우영. 2025.3.11/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디 청담에서 열린 아디다스골프 신제품 골프화 론칭 행사에서 만난 조우영. 2025.3.11/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조우영(24)은 한국 남자 골프계의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선수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로 전향,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영예도 안았다. 이외에도 톱10에 7차례 들었고, 상금 순위도 4위(5억8449만 원)를 기록했다.

최고의 성적까진 아니었으나, 프로 전향 첫해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조우영 본인도 2024년 자신에게 '80점'을 줬다.

지난해 12월 육군훈련소에서 3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조우영은 대회 소화와 훈련, 봉사활동까지 쉴 새 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11일 아디다스골프의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만난 조우영은 "오늘 처음 한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골프 강의로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 예전에 나를 보는 모습이라 새로웠다"며 "아디다스골프는 내가 국가대표를 할 때부터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지만, 불만은 없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우영은 "훈련소에서 골프 선수가 아닌 사람들과 만나며 잠시나마 골프 생각을 잊을 수 있어 좋았다"며 "나는 소대에서 중간 정도 나이였는데 새로운 형, 동생,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기도 했다. 감사했던 3주였다"고 전했다.

조우영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눈을 넓히고 있다. KPGA투어에 더해 아시안투어와 DP월드투어로 무대를 확장했다.

아직 자랑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DP월드투어 모리셔스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고, 지난달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인도 대회와 DP월드투어 케냐 오픈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당장 성적에 연연하진 않겠다는 마음이다. 그보다 해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한 대회에 나서며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조우영이 26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1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10.26/뉴스1
조우영이 26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1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10.26/뉴스1

◇ 임성재, 김시우 보며 더 커진 PGA 꿈…"체력 보완할 것"

조우영은 "올해 KPGA에선 매경오픈이나 우리금융 챔피언십(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 외에는 주로 해외 투어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에 욕심을 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스타일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며 "지난해까지는 나도 모르게 경기 도중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기도 했는데 올해는 다소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나만의 플레이를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조우영의 동반자이자 라이벌은 장유빈(23)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조우영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장유빈은 지난해 KPGA투어 6관왕에 오른 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리브) 골프의 제안을 받고 진출했다.

아직 세 차례 대회에서 톱10에 들진 못했지만, 대회 출전마다 국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우영은 "아무래도 언론에서 (장)유빈이와 나를 경쟁 구도로 몰고 가는 게 많은데, 대회마다 성적을 비교하는 부분은 아쉽다"며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서로 자극을 많이 받고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조우영의 꿈은 미국프로골프(PGA)다. 장유빈이 속한 리브도 매력이 있지만, 그래도 세계 골프의 중심인 PGA 무대를 누비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했던 PGA 선배 임성재(27), 김시우(30)의 존재도 자극제다.

조우영은 "(임)성재형, (김)시우형과 아시안게임 대비 연습 라운딩을 했을 때가 잊히지 않는다. 모두의 스타였다"며 "그것을 보며 나도 PGA 무대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우선 올해 좋은 결과를 내 콘페리(PGA 2부)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체력을 더 보완해서 꼭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본문 이미지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유빈(왼쪽부터), 임성재, 조우영, 김시우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유빈(왼쪽부터), 임성재, 조우영, 김시우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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