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여자 골프 유망주 오수민(17)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을 2위로 마쳤다.
오수민은 9일 베트남 꽝남의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오수민은 1위 제니스 웡(말레이시아)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오수민은 만 15세인 2023년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선수다. 지난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을 포함해 3차례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300야드 이상의 비거리를 가진 장타자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도 초청선수로 여러 차례 나섰다.
이번 대회에 우승할 경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아쉽게 2위로 마무리했다.
오수민은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수민은 오는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세이지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주니어 메이저급 대회인 세이지 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에도 참가한다.
특히 이 대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도 출전해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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