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공동 15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시우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토니 피나우,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등과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러셀 헨리(미국)와는 3타 차다.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두 차례 컷 탈락하는 등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던 김시우는이번 대회로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처음부터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16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 김시우는 안정감을 찾았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4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고 6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5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27)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 중 두 차례 톱5에 진입하는 등 정교한 샷을 자랑하고 있다.
김주형(23)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 안병훈(34)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매킬로이가 홀인원의 기쁨을 누린 것은 2023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홀인원의 기세로 중간 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8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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