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 연장서 리디아 고 꺾고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

고향서 열린 대회서 2차 연장 끝 승리…1년2개월만에 통산 9승
리디아 고, 2주 연속 우승 무산…한국 선수 '톱10' 진입 실패

넬리 코다(미국)가 29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파 퍼트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넬리 코다(미국)가 29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파 퍼트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넬리 코다(미국)가 자신의 고향에서 1년2개월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코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코다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타를 이뤄 돌입한 2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승리했다.

이로써 코다는 지난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년2개월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개인 통산 9승째를 차지하게 됐다.

2022년 혈전증 진단을 받아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그는 그해 돌아온 뒤 우승을 차지해 많은 감동을 이끌어냈는데,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선 자신의 고향인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기쁨이 더욱 컸다. 나흘 내내 선두를 유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했다.

3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코다는 마지막 날 다소 고전했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없이 1오버파를 기록했고 후반에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어 14번홀(파4)보기, 15번홀(파3)에선 더블 보기를 범했고, 1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이 사이 리디아 고의 추격을 허용해 2위로 내려앉았다.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그러나 코다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파5 17번홀에서 2온 후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이날 경기에서 처음 타수를 줄였다. 이어진 18번홀(파4)에선 리디아 고가 파에 그친 반면 코다는 버디를 잡아내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은 18번홀에서 이어진 가운데, 1차 연장에선 승부를 내지 못했다.

계속된 2차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는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리디아 고가 버디 퍼트를 너무 짧게 치면서 파 퍼트도 적지 않은 거리를 남긴 것. 리디아 고의 파 퍼트마저 홀을 돌아나오면서 코다에게 기회가 왔다.

코다는 파 퍼트를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 AFP=뉴스1
리디아 고(뉴질랜드). ⓒ AFP=뉴스1

지난주 열린 LPGA투어 개막전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리디아 고는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도 갖출 수 있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다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샷감을 보이며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왔음을 재확인했다.

한국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김세영(31·메디힐). ⓒ AFP=뉴스1
김세영(31·메디힐). ⓒ AFP=뉴스1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던 김세영(31·메디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5오버파로 크게 부진,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이소미(25·대방건설)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최혜진(25·롯데)과 함께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김아림(29·한화큐셀)은 1언더파 283타 공동 23위,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과 성유진(24·한화큐셀), 이미향(31·볼빅)은 2오버파 286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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