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육상 멀리뛰기 유망주 서예지(광양하이텍고)가 U18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예지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대회 2일 차 여자 멀리뛰기 경기에서 5m66을 기록해 량모룽(6m26·중국), 치 엔야 클로이(5m77·싱가포르)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서예지는 수평 도약(멀리뛰기, 세단뛰기) 유망주로 특히 세단뛰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난해에는 여자 고등부 세단뛰기 부분에서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서예지는 주종목이 아닌 멀리뛰기에서도 메달을 수확하며 18일 열리는 세단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이날 경기가 초속 3.8m의 강한 바람 속에서 펼쳐졌기 때문에 서예지의 기록은 비공인 기록이 됐다. 멀리뛰기에서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서예지는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목표로 도전했는데 동메달을 획득해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차근차근 기록을 늘려 1위를 차지한 량모룽 선수를 넘어서고 싶다"고 했다.
남자 100m에 출전한 전채민(사우스 아일랜드 스쿨)은 1위와 0.03초 차이로 아쉽게 4위를 차지했고, 최명진(전북체고)은 7위를 마크했다.
남자 원반던지기에 나선 손창현(금오고)은 6위, 여자 100m의 서예림(경북체고)은 8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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