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 로페즈 꺾고 1년 2개월 만에 UFC 챔피언 벨트 탈환

UFC 314 메인이벤트서 로페즈에 만장일치 판정승

본문 이미지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AFP=뉴스1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가 1년 2개월 만에 UFC 왕좌를 탈환했다.

볼카노프스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개최된 UFC 314 메인이벤트에서 디에고 로페스(31·브라질)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4년 넘게 페더급 챔피언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2월 일리아 토푸리아(스페인/조지아)에게 패하면서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겼던 볼카노프스키는 1년 2개월 만에 벨트를 되찾았다.

반면에 5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등극 문턱까지 나섰던 로페스는 볼카노프스키를 넘지 못하면서 UFC 진출 후 두 번째 패배를 맛봤다.

이번 대결은 챔피언 토푸리아가 라이트급 도전을 선언하면서 벨트를 반납, 페더급 랭킹 1위 볼카노프스키와 5위 로페스가 비어있는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볼카노프스키는 1라운드부터 기술적인 타격을 앞세워 로페스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켰다. 신장과 리치에서 로페스에 밀렸지만 특유의 재빠른 움직임으로 로페스에게 타격 거리를 주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볼카노프스키가 경기를 주도했다. 왼손 잽을 주기적으로 로페스에게 맞추면서 견제했고, 로페스는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불리한 싸움을 이어갔다.

로페스는 2라운드 종료 직전 찬스를 잡았다.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볼카노프스키에게 적중시켰고, 볼카노프스키는 그로기 직전까지 갔다가 종료 벨이 울리면서 간신히 위기에서 탈출했다.

본문 이미지 - 볼카노프스키(왼쪽)와 로페스의 대결. ⓒ AFP=뉴스1
볼카노프스키(왼쪽)와 로페스의 대결. ⓒ AFP=뉴스1

볼카노프스키는 3라운드 들어 더욱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거리를 유지하면서 간결한 잽과 훅을 활용한 아웃복싱 전략을 펼쳤다. 로페스에게 데미지를 누적시키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수세에 몰린 로페스는 4라운드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볼카노프스키의 타격을 받아내면서도 물러나지 않고 계속 압박했다. 볼카노프스키가 정확한 펀치로 여러 차례 안면을 가격했지만 로페스는 단단한 맵집으로 버텼다. 투지가 빛났다.

포인트에서 앞선 볼카노프스키는 마지막 5라운드에서 지키기 작전에 돌입했다. 외곽을 돌면서 정면 대결을 피했다. 로페스는 같이 맞서 싸우자며 도발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냉정함을 유지했고, 결국 경기는 볼카노프스키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볼카노프스키는 "다시 (챔피언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나는 딸들에게 챔피언 벨트를 되찾아오겠다고 약속했고 그걸 지켰다. 많은 사람이 내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다시 돌아와 기쁘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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