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매력? 스스로 강해지고 그런 성장에 쾌감 느껴"[100세 운동법]

기본기만 숙달하면 금방 실력 올라
일상생활에서의 자신감도 업…겸손해지는 법도 배워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편집자주 ...건강에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지만 모든 운동이 건강에 다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몸에 해가 되는 줄도 모른 채 무작정 땀만 흘리는 사람들도 적잖다. 운동,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한 바른 운동법을 소개한다.

◇기본은 스트레이트…하체도 함께 주먹 '쭉' 뻗어줘야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제는 본격적으로 링 위 스파링을 위한 훈련으로 넘어가 보자. TV 등 여러 매체에서 자주 봤던 그 '미트 훈련'이다.

먼저 배울 동작은 스트레이트다. 팔을 쭉 뻗어 상대를 가격하는 것이다. 이때 주먹만 앞으로 뻗는 게 아니라, 하체가 함께 따라가 줘야 한다.

보통 주먹으로 '때려보라' 하면 주먹만 앞으로 쭉 뻗기 마련이다. 그러면 힘이 실리지 않는다.

주먹뿐 아니라 상체를 같이 밀어줘야 하고, 그러면서 하체도 같이 스텝으로 따라가 줘야 한다. 동시에 반대 손은 얼굴에 갖다 대며 상대의 스트레이트를 '가드' 한다.

본문 이미지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만약 주먹이 상대에게 닿지 않고 거리가 남았다면, 주먹만 더 길게 뻗는 게 아니라 빠르게 하체가 따라가는 방법으로 간격을 좁혀야 한다. 앞서 스텝 훈련과 코어 훈련을 열심히 해야 했던 이유다.

스트레이트 외에도 훅과 어퍼컷이 있다. 스트레이트가 일자로 쭉 뻗는 동작이라면, 훅은 쉽게 말해 가드를 피해 옆으로 '돌려치는' 동작이다. 또한 어퍼컷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 치는' 동작이다.

느린 구분 동작으로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근육을 쓰는 동작이라 코어가 무너지기 쉽다. 복싱의 기본기 중 기본기라,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면 상대 주먹을 '흘리면서' 피하는 슬립 동작까지 섞어서 스트레이트와 슬립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진다. 신 관장은 "복싱은 기본 체력과 기본 동작으로 기초만 쌓아두면 그 뒤 실력은 알아서 올라간다"면서 여기까지의 연습에 충실히 할 것을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복싱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복싱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것에 만족감이 큰 스포츠"

복싱은 야구나 축구와 다르고, 골프와도 또 다르다. 기본적으로 격투 종목이다.

하지만 아마추어 단계에서의 복싱인들은 남을 때려눕히는 쾌감보다 스스로 성장하는 것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한다.

신 관장은 "복싱은 하다 보면 정말 힘들어서 쓰러지고 싶은 순간도 온다. 그래도 그걸 이겨내고 좋은 경기를 했을 때, 남을 이겼다는 자체보다도 스스로 더 성장했다는 쾌감이 엄청나게 큰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을 이기려고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자신이 강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성장한 자신을 보면 링 밖의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이 업그레이드 된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동시에 겸손도 배운다. 마냥 자신감만 올라가면 자만이 되고, 그러면 액션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맞는다.

그래서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복싱이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도 여기에서 나온다.

뭐든 새로 시작하려면 장비 구입도 예삿 일이 아니다. 국내에 복싱 글러브는 제조 업체도 다양하고 스타일도 다르다.

다소 막연해 할 복싱 입문자들을 위해 신 관장은 "워낙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다. 다만 팁을 전하자면 크게는 손목을 잡아주는 글러브와 손목이 다소 널널한 글러브가 있다"면서 "짧게 짧게 때리고 빠지는 게 잘 맞는 사람은 손목을 잡아주는 글러브가 더 낫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목 쪽이 꽉 쪼이지 않는 글러브를 끼는 게 더 유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값싼 글러브부터 시작해 여러 제품을 경험해 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손으로 직접 느낀 뒤 제대로 된 글러브를 구매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본문 이미지 -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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