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범했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3점, 예술점수(PCS) 42.18점, 감점 1점을 당해 총점 86.41점으로 10위에 그쳤다.
지난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준환은 29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1위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110.41점)과는 24.00점, 2위 가기야마 유마(일본·107.09점)와는 20.68로 차이가 크다. 그러나 3위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94.77점)과는 8.36점 차여서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만 하다.
39명의 출전자 중 30번째 빙판 위에 오른 차준환은 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수행 점수(GOE) 2.91점을 추가했다. 이어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깨끗하게 성공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실수를 범했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넘어져 GOE 4.00점이 깎였다.
이후 연기 막판에 선보인 스텝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각각 레벨 3을 받는 데 그쳤다.
차준환과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TES 36.68점, PCS 36.14점, 합계 72.82점으로 26위에 그쳐 상위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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