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포츠 대통령'을 뽑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4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기흥 현 회장이 3선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반(反) 이기흥' 측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사였으나, 후보 간 이견이 나오면서 그대로 6파전의 선거가 열리게 됐다.
예상과 달리 이기흥 후보가 아닌 유승민 후보와 강태선, 강신욱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일부 대의원과 후보 측에서 법원에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으로 중단될 위기도 있었다.
강신욱 후보와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체육회 대의원 등은 선거인단 구성의 절차적 문제, 150분만 진행되는 선거 방식 등에 이의를 제기,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선거 전날인 13일 법원이 가처분 기각 결정을 내리며 예정대로 선거가 열리게 됐다.
체육회장 선거는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선거인단 역시 역대 가장 많은 2244명으로 구성됐다.
선거는 각 후보자의 소견 발표를 거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를 마친 뒤에는 개표, 결과 공표와 당선인 결정이 이어진다.
투표와 개표는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공정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임기 중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이벤트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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